[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금값이 사흘째 상승랠리를 이어가면서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국의 부채한도 증액 문제를 놓고 정치권이 좀처럼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선물은 전날보다 온스당 4.6달러(0.3%) 오른 1616.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1617.7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미국의 채무 한도 증액 시한인 다음달 2일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지만, 이날도 협상은 진전이 없었다.
월가에서는 미국이 부채협상 합의로 디폴트를 피할 수 있을지라도, AAA인 신용등급 강등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아담 클롭펜슈타인 린드워독 선임 투자전략가는 "미국의 부채문제는 끈질기게 이어질 것이고, 투자자들은 금과 같은 안전자산에 투자하길 원할 것"이라며 향후 추가상승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탐 윈밀 마이더스펀드 펀드매니저는 "미국 부채문제가 해결된다면 금값은 단기간에 100달러가량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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