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의 4대 은행이 지방정부의 디폴트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자금을 쌓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외신이 전했다.
중국 4대 은행은 공상은행과 건설은행, 중국은행, 농업은행을 일컫는다.
이들 은행은 이미 지방부채에 대한 손실을 만회할 만한 자본을 조달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앞서 유럽과 미국은행들이 그랬듯이, 지난 2009년 중국 은행들도 많은 자금을 쌓았다. 그러나 중국 지방정부가 인프라 구축을 위해 무분별하게 대출을 받으면서 중국 은행들은 위험에 처해있는 상황이다.
많은 투자자들과 전문가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작 당사자인 은행들은 여유로운 입장이다. 이미 쌓아놓은 자금이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은행들은 부실대출을 충당하기 위해 1조2000억위안을 비축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폴 슐테 CCB인터내셔널의 금융전략헤드는 "지금의 우려에 대한 큰 걱정이 없다"며 "중국 은행들은 지방의 부실 채무를 견딜만한 자금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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