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 후반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 우려와 옵션만기일과 금통위 금리 결정 등 대형이벤트를 무사히 넘기며 사흘연속 상승으로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18일 지난 주말 유럽 은행들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와 이탈리아 의회의 정부 재정긴축안 최종 승인으로 유로존 리스크가 완화됨에 따라 이번 주에도 지수의 상승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유로존 리스크가 완전히 해결된 것이 아니며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 조정 등 대형 이벤트들이 남아있는 만큼 시장은 다소 출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업종별로는 경기민감도가 낮고 실적모멘텀이 양호한 음식료, 유통, 의류 등 중소형 내수주가 투자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주에도 이들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 = 이번 주 시장의 흐름은 불확실성의 완화 국면 속에 차츰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유럽 재정위기가 '해결'보다는 ‘봉합’의 성격이 크고,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도 제한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어 계단식 상승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내수주와 중형주의 강세 흐름이 특징이다. 조정 국면이 연장되는 가운데, 뚜렷한 주도주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상대적인 모멘텀 부각에 따른 틈새 시장을 노린 매매 주체의 덕택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당분간 내수주에 대한 긍정적 관점을 유지하는 한편, 중소형주에 대해서는 아직 신용 스프레드의 개선이 미미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실적이 뒷받침되는 중소형주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 심재엽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 = 지난주 7월 옵션만기와 유로 스트레스 테스트가 마감되고 이번주 오바마의 부채한도 상향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심리를 위축하던 글로벌 대형 악재들도 서서히 영향력이 감소하면서 지수의 상승 트렌드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주에도 굵직굵직한 변수가 많지만 리스크는 진정되는 양상이기 때문에 2200선 돌파가 시도될 것으로 기대한다. 외국인도 매수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며 옵션만기 종료로 매기는 다시 대형주로 옮겨갈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자동차부품)/기계/조선/건설/유통 등이 좋아 보인다.
▲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글로벌 신용리스크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전까지는 간간히 나타나는 이벤트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도 다소간의 변동성을 보이겠지만,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감을 감안할 때 이를 활용한 저점매수 관점의 시장대응이 바람직한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당분간 유럽 재정이슈와 미국 부채한도 조정문제가 지수 방향성에 있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고, 이에 대한 단기적인 예상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이번 주에도 중소형 내수주와 기계, 건설 업종 중심의 매매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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