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지난 4월 중국의 일본 장기국채 매입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중국의 지난 4월 일본 장기 국채 순매수가 1조3300억엔(166억달러)로,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5년 1월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중국은 일본 단기 국채에 대해서는 1조4700억엔 규모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중국이 일본의 장기국채 보유량을 크게 늘린것은 3조달러가 넘는 세계 최대 외환보유고의 투자처를 다양화하기 위한 방안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노우에 테츠야 노무라연구소 연구원은 "중국이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가지고 자산을 다양화 하려 한다"며 "엔화 가치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중국은 아마도 엔화 표시 자산을 더 늘리기를 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중국정부는 5개월연속 미국 국채를 매도하는 등 외환보유고를 다양화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 국채 최대 보유국으로 미국의 재정적자와 부채부담으로 인한 디폴트 위기가 고조되면서 미국 국채 수익이 감소하는 등 리스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인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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