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크라이슬러가 내년 1분기중 소형차 라인업에 강점을 가진 피아트와 소형 스포츠카 브랜드인 알파로메오를 공식 출시하기로 함에 따라 국내 소형차 시장의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그렉 필립스 크라이슬러 코리아 신임 사장은 1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크라이슬러의 Jeep 브랜드 런칭 70주년 기념 에디션 라인업 출시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피아트 500 등 피아트 라인업의 연내 국내 출시를 둘러싼 갖가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신임 사장이 첫 번째 공식적인 입장을 통해 출시시점을 밝힌 것이다.
필립스 사장은 "미니 등 한국에서 성공을 거둔 유럽 모델의 케이스를 검토하고 시장조사에 나서는 등 연말까지 모든 준비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내년 4월께 열리는 부산 모터쇼 이전인 1분기내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20~30대 젊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피아트 500'은 현재 폴란드와 멕시코에서 생산중이며, 수입국가는 가격과 사양에 따라 유럽연합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가 되는 하반기 이후 구체적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8년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된 피아트 500은 국내 경차 등과 유사한 'A세그먼트'모델로 배기량 1200cc와 1400cc에 직렬4기통 DOHC엔진을 장착하고 가격은 3000만원 초반으로 미니 쿠퍼 등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기대된다.
존 캣 크라이슬러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장은 "피아트 출시 이후 소형 스포츠카 브랜드인 알파로메오도 1분기중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라이슬러는 지난 2009년 페라리와 알파로메오, 피아트, 란치아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피아트 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크라이슬러 그룹 LLC로 재탄생했다.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이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대명사인 Jeep의 브랜드 탄생 7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컴패스·랭글러·그랜드 체로키 등의 한정판 모델을 선보였다.
이들 한정판 모델은 SUV의 대명사로 Jeep 브랜드를 알린 '윌리스 오버랜드'에서부터 내려온 원형의 헤드램프와 7개로 구성된 슬롯 수직 그릴, 육각형의 휠하우스 아치 등의 디자인 DNA에 70주년 엠블럼과 스페셜 에디션 18인치 알루미늄 휠, 고급 인테리어 등 업그레이드된 내외관을 구현해 오프로드 강자로의 면모를 구현했다.
올해 국내에서 총 200대가 판매되는 에디션 모델의 가격은 컴패스가 3590만원에 판매될 예정이고, 나머지는 미정이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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