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한국금융지주(071050) 계열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월드와이드 베트남혼합증권펀드1호'가 13일 수익자총회를 통해 만기연장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서면 의결권 및 수익자 참석 등을 합쳐 발행 총 좌수 1489만7665좌 중 72.92%(1086만2809좌)의 출석으로 수익자총회가 성립됐으며, 출석한 수익자의 의결권 총 좌수 중 79.05%(858만6627좌)의 찬성을 얻어 '만기연장 및 개방형전환'의 안건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오는 6월30일 예정된 만기일이 2016년 6월30일까지 5년 연장되는 동시에 6월30일 이후엔 판매보수 및 운용보수 없이 개방형으로 전환, 자유롭게 환매 할 수 있게 됐다.
단, 수익자총회 안건에 대한 반대의사를 통지하고 오는 다음달 2일까지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한 가입자들은 6월9일 기준가를 적용, 6월16일 매수대금을 받게 된다.
수익자총회를 주관한 박수진 상품전략팀 팀장은 "지속적인 안내를 통해 수익자총회 안건의 취지를 가입자들에게 이해시키고자 노력해왔다"며 "언제든 환매할 수 있고 보수 등 비용 부담도 거의 없어 일단 베트남 주식시장 추이를 지켜보는데 동의해 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펀드는 2006년 6월 745억원 규모로 설정, 폐쇄형으로 운용돼 왔다. 베트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환율 및 물가불안과 무역적자 등으로 인해 글로벌 증시의 회복세에서 소외돼 왔다.
배승권 호치민사무소 팀장은 "에너지와 원자재 섹터의 비중을 확대하고 은행, 부동산 등의 비중을 축소하며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며 "환율 및 유동성 등 잠재적 위험은 있으나 주식시장 개혁과 공기업민영화 지속으로 점차 반등할 가능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오는 11월말 만기가 다가오는 사모2호와 공모2호의 만기연장도 성공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문의 : 한국투자신탁운용 3276-4877, 4861]
뉴스토마토 김소연 기자 nic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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