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여한 김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인수 승인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데 심정이 어떠냐"는 질문에 웃으며 "피곤하다"고 답했다. 이어 "5월에는 승인이 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승인 지연시 론스타 측에 줘야 하는 보상금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금까지 입장에서 "양측이 논의해 줘야 되는 것 아니겠냐?"며 변화된 입장을 보였다.
론스타와의 계약상 5월이 되면 하나금융은 론스타 측에 승인 지연 보상금으로 658억원을 줘야 한다. 하지만 론스타 측의 귀책 사유로 인해 승인이 늦어질 경우 지연배상금을 안줘도 되는 단서 조항이 있어 논란이 되어왔다.
앞서 지난 27일 열린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 심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계속 거론되면서 금융위원회의 승인 심사는 5월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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