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의원 "골드만, 투자자 기만"
2011-04-15 11:03:11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골드만삭스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파생융 상품 판매를 하는 과정에서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칼 레빈 미국 상원의원은 "지난해 금융위기에 대한 책임을 묻는 공개 청문회에서 골드만 삭스 임원진이 내놓은 법정 증언들도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골드만 삭스가 모기지 관련 파생상품을 판매할 때 가격을 부풀렸을 뿐 아니라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손해를 부추겼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부채담보부증권(CDO) 설계·판매 도중 CDO의 가치 하락은 곧 골드만 삭스의 이득이라는 점을 소비자들은 전혀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해 골드만 삭스를 기소했고, 골드만 측은 5억5000만 달러의 돈을 지불했지만 잘못을 시인하거나 인정하지는 않았다.
 
레빈 의원은 "그들은 소비자를 갈취하는 방법을 남용해 왔다"며 "이제라도 금융당국이 나서서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골드만 측은 레빈 의원의 주장에 상당부분 동의할 수 없지만, 해당 문제를 신중한 자세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레빈 의원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골드만의 혐의에 대한 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홍지영 기자 hongji0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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