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농협 측은 이번 전산사고가 협력사 직원의 컴퓨터에서 발생한 문제라고 밝혔다.
14일 오후 서울 충정로 농협중앙회에서 최원병 중앙회 회장은 "농협 IT본부는 지난 4월 12일 오후 5시 경 시스템 상황을 감시하던 중 '시스템 파일 삭제 명령'이 실행되고 있음을 감지하고 주요 업무시스템의 거래를 모두 차단했다"며 "전산장애의 발생 원인은 농협중앙회에 상주하던 협력사 직원의 노트북PC를 경유해 각 업무시스템을 연계해 주는 중계서버에서 '시스템 파일 삭제 명령'이 실행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명령은 발견 즉시 저지됐으나 명령이 실행된 약 5분 동안 275개의 서버에서 데이터 일부가 삭제되는 피해를 보게 됐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고객정보와 금융거래 원장은 모두 정상이며 전혀 피해가 없다"며 "이번 피해를 본 서버를 비롯 농협 IT본부가 운영하는 553개 서버의 안정성을 모두 확보하기 위해 재부팅을 실시하게 돼 당초 계획한 복구시간 보다 지연되게 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전산장애로 인한 경제적 피해는 절차에 따라 보상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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