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농협중앙회 이정복(
사진) 전무가 지난 16일 사임했다.
하지만 최근까지 이 전무가 농협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신·경 분리)'를 총괄해 온 점을 미뤄볼 때 이번 사임이 농협의 입장을 정부에 충분히 전달하지 못한 데 대한 문책성 인사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이 전무이사가 지난 11일 제출한 사표가 수리됐다고 17일 발표했다.
이 전무는 그동안 비상임직인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을 대신해 경영을 맡아 신·경 분리를 총괄해 왔다.
농협측은 "이 전무는 연초부터 이어진 신·경분리 등 농협 개혁과정에서 피로가 누적돼 건강이 좋지 않은 데다 최근 경영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경대표, 신용대표 등 임원들도 사표를 제출했지만 이 전무의 사표만 수리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농협은 조만간 이 전무의 후임자 인선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르면 이번 주 중 최원병 회장이 새 전무이사를 내정하면 오는 27일 대의원총회에 선임 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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