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지난달 유통업계에선 백화점이 두 자릿수의 고성장을 지속한 반면 대형마트는 소폭의 신장률을 기록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가 14일 발표한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1%, 대형마트는 1.9% 증가를 기록했다.
올 1분기 매출은 대형마트가 전년 동기 대비 9.1%, 백화점이 15.0% 증가했다.
지난달 대형마트는 ‘가전•문화’의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급감했지만,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식품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이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주요 대형마트의 상품군별 추이를 보면, 가전•문화가 13.0%, 잡화가 1.4%, 의류가 0.5% 매출이 감소한 반면, 식품이 5.8%, 스포츠가 5.3%, 가정생활이 1.4% 소폭 증가했다.
가전부문의 경우 지난달 결혼이나 이사시즌 같은 특수가 없어 매출이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식품’은 전반적인 식품가격 상승으로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이 5.8% 증가했다.
백화점은 명품과 가정용품이 높은 매출 신장율을 보인 가운데 전체 상품군의 매출이 고르게 증가했다.
백화점 매장 확장와 백화점 인터넷 쇼핑몰 매출 증가도 각 부문별 매출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주요 백화점의 상품군별 추이를 보면, 명품 27.0%, 가정용품 16.2%, 아동스포츠 15.7% 잡화12.4%, 식품 12.0% 등 전 부문 매출 호조세를 보였다.
특히 명품 4대 메이저브랜드인 루이비통과 샤넬, 프라다, 구찌의 매출신장율이 40%에 이르는 등 명품 매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가정용품’ 매출은 대형가전 할인행사와 3D TV와 스마트TV, 에어컨 등 신상품 판촉행사 등으로 지난달 16.2%의 신장률을 보이며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 이어갔다.
소비자 구매패턴은, 구매건수가 전년 동월 대비 대형마트가 1.9%, 백화점 4.6% 증가했다.
1인당 구매단가는 대형마트 0.1% 감소한 반면 백화점은 8.1% 증가를 기록했다.
1인당 구매단가는 대형마트 4만5425원, 백화점 7만8770원으로 백화점이 대형마트 대비 73.4%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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