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한달 전 발생한 일본대지진 영향에도 불구하고 올 1분기 항공교통량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올 1분기 항공교통량이 하루평균 1370대씩 총 12만3361대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약 7.3%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항공교통량은 항공교통센터에서 항공로로 운항한 항공기를 관제한 비행기 수를 나타낸다.
국토부는 특히 지난달 발생한 일본대지진 영향으로 항공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교민수송, 재난구호 등을 위한 특별기 편성으로 3월 일본 노선의 항공교통량은 오히려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본 동북부 지역의 방사능오염 등의 영향으로 4월 이후에는 한일노선의 항공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공항별로는 인천공항이 국제 여행수요 증가로 하루평균 634대씩 5만7034대로, 전국의 주요 공항중 가장 큰폭으로 증가했다. 인천공항의 지난해 1분기 교통량이 하루평균 571대여서 지난해보다 11.1% 늘어난 셈이다.
김포공항도 국내 여행객 증가와 저비용항공사의 운항증가 영향으로 5.0% 증가했다.
한편 하늘길에서 가장 혼잡한 시간은 오전10시~11시 사이로 전체 교통량의 약 8.8%(하루평균 120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중동사태로 인한 고유가와 일본 방사능오염 등의 영향때문에 일시적으로 교통량은 줄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저비용항공사 운항이 증가하고 경제도 활성화되면 교통량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