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신한금융투자는 8일 정유업종에 대해 선제적인 가격인하 조치로 정부 개입 리스크를 완화시켰다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SK이노베이션(096770)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많은 이들이 우려하는 부분이 가격인하의 되풀이인데, 이번 조치는 일회성에 그칠 공산이 크다"고 판단했다.
가격인하로 인한 정유사들의 손실은 주주이익의 침해 논란으로 번질 수 있고, 가격왜곡 현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정부 또한 '석유가격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해 석유제품 가격 결정 구조를 면밀히 조사했지만, 정유사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별다른 혐의를 밝혀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석유제품 가격 산정에 추가로 개입할 명분이 약해졌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이번 가격인하 조치와 이로 인한 손실에 민감할 필요는 없다"며 "악재의 해소라는 측면에서 바라봐야 하고, 가격인하로 인한 손실을 충분히 상쇄할 만큼 시황이 좋다는 점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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