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금융감독원은 6일 금융권 신용공여액이 큰 37개 계열을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주채무계열은 작년말 현재 신용공여액이 1조 3962억원(2009년말 금융권 총 신용공여액 1396조2000억원의 0.1% 상당) 이상인 계열이 선정됐다.
금융감독원은 부채가 많은 기업집단을 주채무계열로 묶어, 주채권은행으로 하여금 통합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해 말 37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이 238조7000억원으로 금융권 총 신용공여액의 16.3%이며, 이 가운데 상위 5대 계열의 신용공여액이 99조원으로 금융권 총 신용공여액의 6.8%, 전체 주채무계열 신용공여액의 41.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현재 37개 주채무계열의 소속 기업체는 3376개로 전년보다 289개 증가했다. 삼성 45개, 롯데 101개 등 27개 계열의 계열사수는 증가했고, 금호아시아나는 25개, 대한전선 5개 등이 감소하는 등 3개 계열사는 줄어들었다.
한편, 금감원은 우리, 산업, 하나, 신한, 외환, 국민, 농협 등 주채권은행은 선정된 주채무계열에 대해 4월말까지 재무구조평가를 실시하고, 재무구조가 취약한 계열에 대해 5월말까지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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