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모멘텀 부재 속에 '9700선 하회'
2011-04-05 09:28:45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모멘텀 부재속에 이틀째 내리며 9700선 아래로 밀려났다.
 
5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3.37엔(0.14%) 상승한 9,732.26으로 출발한 후 9시22분 현재 43.60엔(0.45%) 내린 9675.29를 기록 중이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인수합병(M&A) 호재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오늘은 중국증시뿐만 아니라 홍콩증시도 휴장하면서 일본증시는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차익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오늘 저녁 미국의 3월 ISM(공급관리협회) 비제조업경기지수가 발표되며 경계감이 형성되고 있는 점도 관망세가 우세한 이유이다.
 
최근 외환시장에서 엔화절하 추세가 뚜렷해 닛케이평균주가의 버팀목역할을 해주지만, 대지진이 기업실적에 미치는 영향과 외부의 불확실한 요인이 많아 위로든, 아래로든 방향성을 갖고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은 아니라는 시장의 평가도 부담이다.
 
스탠다드 앤 푸어스가 도쿄전력의 장기신용등급을 “BBB+”로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데 이어 무디스가 신일본제철과 JFE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을 검토하기 시작하는 등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이 신용등급 재조정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 역시 악재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수산농림업(-1.65%), 비철금속(-1.35%), 수송용기기(-1.22%), 전기가스업(-1.03%), 철강(-0.99%), 정밀기기(-0.89%)업종이 내리는 반면, 고무제품(0.54%), 식료품(+0.48%), 부동산업(+0.27%)업종은 상승 중이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8.82%)이 급락하고 있고, 다이헤이요시멘트(-3.18%), 미즈호신탁은행(-2.74%), 도쿄일렉트론(-2.05%), 도시바(-1.73%), 야마하(-1.72%), 혼다자동차(-1.66%)가 내리는 반면, 지바은행(+1.07%), 브리지스톤(+0.41%), 아사히맥주(+0.29%), 스즈키자동차(+0.17%)는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늘 일본증시는 차익매물 출회로 제한적인 박스권장세가 예상된다"며, "1만엔선을 탈환하기 위해서 상응한 모멘텀이 있어야 하지만, 1달러=85엔대 환율만으로는 실적악화를 만회하기엔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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