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승현기자] 대우증권은 4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밀가루 가격 인상이 임박했다고 보고 매출액이 350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3만원을 제시했다.
백운목 연구원은 이날 "동아원이 밀가루 출고가격을 평균 8.6% 인상했다"며 "밀가루 가격은 2008년 4월 인하가 이루어진 이후 약 3년만에 인상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국내 밀가루 가격에 영향을 주는 국제 원맥가격은 지난해 7월 이후 두 배 이상 상승했다"고 설명하고 "주요 생산국의 기상 악화로 생산량이 감소하고 러시아의 수출 금지 조치가 맞물리면서 수급불균형을 초래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동아원에 이어 CJ제일제당도 가격 인상을 할 전망"이라고 내다보고 "CJ제일제당의 2010년 연간 밀가루 매출액은 약 4000억원 정도이며 원맥의 수입 금액은 연간 1840억원 정도이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CJ제일제당도 동아원과 동일하게 가격을 인상한다고 가정하면 매출액이 연간 350억원 정도 증가할 전망"이라며 "밀가루는 필수 소비재여서 한 자리수의 가격 인상으로는 소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뉴스토마토 안승현 기자 ahn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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