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후쿠시마 채소, 세슘 164배..'먹거리 공포 확산'
2011-03-23 08:58:44 2011-03-23 18:22:47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 후쿠시마현 부근의 채소류에서 검출된 방사능량이 늘어나면서 방사능 식품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2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일 새벽 후쿠시마 현내에서 채취된 시금치와 브로콜리 등에서 제한 기준치를 크게 웃도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후생노동성은 소비자들에게 당분간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된 잎 채소와 브로콜리 등을 먹지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모니터링 검사에서 가장 수치가 높았던 항목은 후쿠시마 첫번째 원전에서 약 60㎞ 떨어진 모토미야시의 야채로 제한 기준치의 164배인 1㎏ 당 8만2000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 21일에 채취된 35개 품목 중, 다무라시 시금치가 80배 등 총 25개 품목이 방사성 세슘의 제한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사성 요오드도 검출됐다. 35개 품목 중 다무라시 시금치에서 제한 기준치의 9.5배의 요오드가 검출되는 등 총 21개 품목이 제한 기준치를 웃돌았다.
 
일본 교육부는 방사능 물질이 묻은 채소의 경우 물로 씻으면 제거되지만, 세슘 137의 경우 반으로 줄어드는 기간이 약 30년으로 매우 길기 때문에 방사능 물질이 묻은 식품을 계속 섭취하면 인체에 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일본 정부는 원자력재해특별조치법에 근거해 원전 인근 잎 채소와 브로콜리 등에 대해 출하 제한 뿐 아니라 섭취 제한조취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농업협조합연합회를 통한 후쿠시마현 부근의 야채는 21일부터 출하되지 않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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