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日탈출 행렬 안정세, 출국자도 예년 수준
2011-03-23 10: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대지진 이후 급증했던 일본인의 국내 입국이 진정세를 되찾았다. 
 
2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진 발생일인 11일과 12일에 각각 7990명과 7321명이 일본인이 한국으로 입국했다.
 
특히,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성 물질이 유출될 수 있다는 소식에 17일 1만1372명, 18일 1만1282명, 19일 1만1539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주말을 기점으로 원전 상태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20일부터 9186명으로 줄어들기 시작해, 23일 7061명으로 예년 수준을 보이며 안정세에 돌입했다.
 
반면 일본으로 돌아가는 출국자는 크게 줄었다가 예년 수준을 나타냈다.
 
11일 9160명, 12일 7957명, 13일 7752명 등으로 계속 감소해, 20일에는 4851명으로 절반 가량 줄었다.
 
이역시 시일이 지나 안정세를 보이면서 21일 7727명, 22일 6391명, 23일 5820명으로 지진 발생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늘어났다.
 
한편, 국내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일본노선 탑승률도 이와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지진 발생 전 아시아나항공의 일본노선 탑승률은 평균 65.5%였지만, 17일 83.5%까지 치솟았다가 20일 69.5%, 21일 67.1%로 계속 감소해, 24일 현재 3월 평균수준을 유지한 상태다.
 
탑승객 수 역시 19일 6804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20일부터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일본노선 탑승객 수는 17일 4209명으로 가장 많았고, 탑승률은 97.9%를 기록한 16일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20일 69.6%로 감소하면서, 24일 현재 70%대를 유지한 상태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후쿠시마 원전상태가 안정세를 보이며, 일본 교민과 유학 중인 학생 등은 이미 상당수 귀국했고 일본을 벗어나려는 행렬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24일 공항에서 만난 일본 유학생 이모씨는 "다음달부터 대학교가 개강하기 때문에 일본으로 돌아간다"며 "일본 지진으로 급히 한국으로 귀국했지만, 안전해졌다는 소식에 일본출국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윤성수 기자 yss01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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