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대신증권(003540)은 17일 조선업종에 대해 내년부터 연 30척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선 발주가 예상될 정도로 계약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지난 2008년부터 4년간 약세를 보였던 LNG선의 발주량이 조만간 큰 폭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LNG 판매 계약량이 오는 2013년 납기 물량부터 크게 증가하기 시작해 2013~2016년까지 신규로 체결된 계약량이 8900만톤에 달하고 이를 수송하는 LNG선 100척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납기를 고려할 때 올 하반기부터는 발주가 돼야 2014년부터 생산되는 LNG를 적절히 수송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전 연구원은 "업황상 변화가 크지 않았음에도 조선주는 1월말 이후 조정을 이어가며 상반기 수주와 이익 고점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무래도 상반기 수주 목표를 달성한 상황에서 하반기 발주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자연스런 현상이라 판단된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LNG선 발주 증가 기대감은 상반기 발주량 고점에 대한 우려를 해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사의 이익이 하반기로 갈 수록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형 3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아, 1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2분기에는 주가가 회복될 것이란 분석이다.
2000년 이후 건조됐거나 현재 수주잔고가 있는 선박을 대상으로 한 점유율을 기준으로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의 점유율은 각각 30%, 30%, 12%로 대형 3사의 점유율이 절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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