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소액주주의 소송 제기로
하나금융지주(086790)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연기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3월 중순으로 예정된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지분이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15일 장 아무개씨 외 3인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하나금융은 이번에 경영상 필요와 상관없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신주를 발행해 기존 주주들의 주권을 침해했다"며 신규 유상 증자 유예 소송을 제기했다.
소액주주 4인 중 장 씨를 제외한 3인은 외환은행 노조 비상임 운영위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거래소는 25일 이와 관련 해당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28일로 예정된 하나금융 주권 상장을 유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4인이 가진 주식수는 150주로 시가상으로 600만원이 조금 넘는다. 결국 600만원이 조금 넘는 시가로 상장 유예가 결정났다.
하나금융은 내달 2일 금융위원회의 지분 인수 승인이 나면 이번 유상 증자를 통해 지분 매입을 끝내고 인수를 확정지을 예정이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상장 유예와 인수는 큰 상관이 없을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고려 중"이라고만 밝혔다.
하나금융은 최근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로 의결권 있는 보통주 3411만4000주를 시가보다 5.5% 낮은 4만2800원에 발행했다. 신주 상장 유예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나금융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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