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리비아 쇼크에 9.5원 급등..1127.6원 마감
2011-02-22 15:49:17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임효주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상승하며 1120원대로 뛰어 올랐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5원 오른 1127.6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122.0원에 거래를 시작해 중동발 불안, 유가 상승 등으로 역외세력 중심의 달러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또 오전에 뉴질랜드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고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더욱 탄력을 받는 양상이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한 점도 환율 상승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1120원 재진입은 원·달러 환율은 중동 정세 불안, 미국 뉴욕증시 하락,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승 압력을 받은 것"이라며 "중동 지역 시위가 확산되는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면서 주요 통화에 대해 미국 달러화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또 리비아 사태 등 전날 중동지역 불안으로 두바이유 거래가격이 30개월만에 100달러를 돌파해 글로벌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점도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한 애널리스트는 "전날 중동지역 정정 불안으로 두바이유 거래가격이 30개월만에 100달러를 돌파했다"며 "우리나라가 원유 수입국인 데다 낮은 에너지 효율 등으로 고유가 취약국가로 분류되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리비아 쇼크로 1.76% 내린 1969.92포인트, 코스닥은 1.64% 하락한 512.06을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임효주 기자 there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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