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신문들 '다음'에 속속 뉴스공급 재개
2011-02-16 11:37:4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지난 2008년 촛불시위와 관련해 포털사이트 다음(035720)에 뉴스공급을 중단했던 보수신문들이 속속 뉴스공급을 재개하고 있다.
 
이들 보수신문들은 2008년 촛불시위 당시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불매운동이 벌어지자 다음의 게시판 서비스인 아고라를 진앙지로 지목하고 다음에 대한 뉴스공급을 전면 중단했었다.
 
16일 다음측에 따르면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지난달 1일자로 뉴스공급 재개 계약을 맺고 지난달 중순부터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이로써 지난해 이미 공급을 재개했던 스포츠조선 등 다수의 계열매체를 포함해 대부분 뉴스를 다음 뉴스서비스에 공급하게 됐다. 
 
조선일보는 2008년 9월 조선일보내 모든 매체 뉴스 공급을 중단하는 동시에 다음을 상대로 10억원대의 저작권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또 비슷한 시기에 다음 뉴스 공급을 중단했던 중앙일보도 지난달 중순부터 뉴스공급을 재개했다.
 
이에 따라 촛불시위와 관련해 다음에 뉴스공급을 중단했던 이른바 '조·중·동'과 매일경제, 한국경제, 문화일보 중 동아일보를 제외한 모든 신문들이 시차를 두고 뉴스공급을 재개하게 됐다. 
 
동아일보는 아직 다음측과 뉴스공급 협상을 진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관계자는 “지난해 법원의 중재 합의 이후 조선일보 등과 공급 협상이 재개됐다”며 “계약조건은 타 언론사와 다름없는 상생모델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이들 신문들이 수익분배에서 업계 최고의 대우를 받고 있고, 소송 문제 등과 관련해 특별한 대우를 받았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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