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지난달 수입물가 상승세가 멈췄다. 하지만 환율 하락에 따른 착시효과일뿐 수입물가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어 여전히 국내 물가에 위협이 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1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월대비 4.7% 급등했던 수입물가가 전월과 변동없이 제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14.1%가 급등해 지난 2009년 2월 18%를 기록한 이후 약 2년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수입물가는 원자재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중간재와 자본재, 소비재값 하락의 영향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원유와 철광석 등 광산품과 천연고무, 양모, 쇠고기 등 농림수산품 값은 일제히 올라 원자재값이 전월대비 2% 올랐다.
반면 석유·화학제품, 1차 철강제품, 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 등 중간재값이 1% 하락했고,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1.7%, 2.1%씩 하락했다.
하지만 수입물가 급등세가 주춤한 것은 원화값 상승에 따른 착시효과일 뿐 수입물가는 여전히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2.3%, 전년동월대비 15.6%가 올랐다.
12월 평균 1달러당 1147.6원이었던 환율이 지난달 1120.1원으로 하락해 원화값이 2.5% 절상되면서 수입물가 상승과 상쇄됐을 뿐이다.
1월 수출물가는 원화값 상승으로 전월대비 0.9%, 전년동월대비 4.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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