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올해 하반기 시장 상황을 본 후 STX에너지 상장을 추진하겠다."
이희범 STX에너지 회장은 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제부처장관-경제5단체장’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뒤 <뉴스토마토> 기자와 만나 STX에너지 상장시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당장 STX에너지 상장을 검토하고 있진 않지만, 올해 하반기 시장 상황을 유심히 지켜본 후 상장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STX에너지는 최근 잇따른 자원개발과 사업확대를 통해 규모를 불려 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STX에너지는 지난해 8월 캐나다 가스광구를 인수한 데 이어 12월에는 미국 앨라배마 석유광구 지분 47%를 인수했다.
시장에선 STX에너지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그룹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에너지 분야를 키워 상장하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종환
신한(005450)금융투자 연구원은 “STX그룹은 IPO를 통해 급성장한 기업으로 에너지부문 역시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상장하길 내심 바라고 있다”면서 “자원개발과 사업확대를 통해 구체적 윤곽을 만들어 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다만 자원개발을 통한 사업확대가 당장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상장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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