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강덕수
STX(011810)그룹 회장이 중동 지역을 올해 첫 해외 출장 지역으로 선택하며 글로벌 현장 경영활동을 개시했다.
STX그룹은 강 회장이 지난 19일부터 오는 26일까지 7박8일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5개 국가를 방문한다고 23일 밝혔다.
강 회장은 이번 방문길에서 주요 국가 고위 경제·에너지 관료들과 잇따른 면담을 갖고 해당 국가의 경제 발전과 STX의 사업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 지난해 MOU를 체결한 이라크 프로젝트 등 주요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고객사들과 선박 수주 상담, 플랜트 수출 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계획이다.
강 회장은 방문 기간 중 지난 21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지잔(Jazan) 경제도시 지역을 방문해 STX중공업이 수행 중인 *미니 밀 플랜트(Mini Mill Plant) 건설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또한 미니밀 플랜트를 발주한 사우스스틸컴패니 고위 관계자와 만나 향후 2단계 확장을 위한 논의도 진행했다.
STX는 지난해 이라크에서 대규모 플랜트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한 데 이어, 8월 이라크 국영 정유회사와 디젤발전플랜트 건설 계약 체결, 11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라즈히(Al Rajhi Group)그룹과 폴리실리콘 생산플랜트 및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중동 지역 플랜트 시장 진출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강 회장은 "중동 지역은 STX가 지난 2008년 요르단에서 대형 시멘트 플랜트 수주를 시작으로 매 해 굵직한 프로젝트를 잇따라 성사시키며 플랜트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전략 시장인 만큼 최선을 다해달라"며 현지 임직원을 격려했다.
*미니밀 플랜트: 철광석과 연료탄을 녹여 쇳물을 뽑아내는 고로(용광로)와 달리, 고철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제철 설비.
◇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지난 21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지잔(Jazan) 경제도시 지역을 방문해 미니밀 플랜트(Mini Mill Plant) 건설 현장의 임직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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