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20일선 후퇴..건설·증권·車 '끽' (14:12)
외국인 운송장비·전기전자·건설 위주 매도
2011-01-21 14:22:09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코스피지수가 20일 이평선까지 하락하는 조정을 겪고 있다. 코스피가 20일선을 터치한 것은 지난 11월 말 이후 처음.
 
21일 오후 2시 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30.51포인트(-1.45%) 하락한 2075.05포인트다.
 
이날 증시는 이머징 국가의 인플레이션으로 긴축이 가파라질 수 있다는 우려감과 외국인의 매도로 인해 하락하고 있다.
 
중국 증시가 오전장 반등으로 가닥을 잡아 1.85%까지 오르고 있으나 국내 증시 투자심리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847억원, 선물시장에서 1만2026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운송장비(-1328억), 전기전자(-476억), 건설(-317억)을 중심으로 매물을 내놓고 있다.
 
기관도 운송장비(-649억)를 비롯해 1388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운송장비(+2015억)와 금융(+639억), 화학(+605억)을 위주로 4339억원어치 주식을 쓸어담고 있다.
 
건설과 증권, 자동차, 조선주가 하락의 중심에 서 있다.
 
전날 대림산업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부진했던 업황이 부각되면서 건설주의 차익실현 매물을 유발시키고 있다. 건설주는 그동안 향후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이 자리잡으며 강세를 이어왔다.
 
현대건설(000720)이 4.98% 하락한 8만3900원, 중앙건설(015110), 삼환기업(000360), 경남기업(000800) 등도 4~6% 내리고 있다. 대림산업(000210)은 2.35% 내린 12만4000원이다.
 
코스피가 하락 속도가 빨라지자 증권주도 약하다. 우리투자증권(005940)대우증권(006800)이 4~5% 내려 하락폭이 크다.
 
자동차주도 부진하다. 현대차(005380)는 20일선 아래로 밀리며, 3.61% 하락한 18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선주는 외국계 매물에 몸살을 앓고 있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개장 전 국내 증권사들의 저평가 분석에도 불구하고 외국계 매물이 쏟아지며 3.41% 내리고 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통신업(+0.49%)만이 빨간불을 밝히고 있다.
 
조정 분위기 속에서도 아시아나항공(020560), SK(003600), 넥센타이어(002350), 메리츠화재(000060), STX조선해양(067250)은 52주 신고가를 달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6.09포인트(-1.14%) 하락한 527.26포인트.
 
외국인과 개인이 합심해 각각 132억, 32억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상위주는 하락 분위기가 짙다. 성광벤드(014620), 차바이오앤(085660), 멜파스(096640), 코코(039530) 등이 4~7% 하락하고 있다.
 
OCI머티리얼즈(036490)는 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128% 상향하면서 5.35% 오르고 있다. 아토(030530)도 4.5% 올라 4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전날 북한이 회담을 제의했고 우리 측이 받아들이면서 남북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자, 이화전기(024810), 광명전기(017040)가 11~13% 급등하는 등 남북송전 테마가 5%대로  상승하고 있다. 
 
내년 말에 있을 대통령 선거가 테마거리가 되고 있다. 박근혜 테마인 저출산주 대책주는 1.79% 하락하고 있지만, 대구에 위치한 섬유회사 성안(011300)은 3거래일째 상한가 행진이다.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가 대선 출마를 시사하면서 오전장부터 코엔텍(029960)현대통신(039010)이 상한가로 치솟는 등 정몽준 테마가 이날 부각받고 있다.
 
손학규 테마로 엮이는 예스24(053280)한세실업(105630)은 각각 8.8%, 0.6% 오르고 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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