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코스피지수가 20일 이평선까지 하락하는 조정을 겪고 있다. 코스피가 20일선을 터치한 것은 지난 11월 말 이후 처음.
21일 오후 2시 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30.51포인트(-1.45%) 하락한 2075.05포인트다.
이날 증시는 이머징 국가의 인플레이션으로 긴축이 가파라질 수 있다는 우려감과 외국인의 매도로 인해 하락하고 있다.
중국 증시가 오전장 반등으로 가닥을 잡아 1.85%까지 오르고 있으나 국내 증시 투자심리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847억원, 선물시장에서 1만2026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운송장비(-1328억), 전기전자(-476억), 건설(-317억)을 중심으로 매물을 내놓고 있다.
기관도 운송장비(-649억)를 비롯해 1388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운송장비(+2015억)와 금융(+639억), 화학(+605억)을 위주로 4339억원어치 주식을 쓸어담고 있다.
건설과 증권, 자동차, 조선주가 하락의 중심에 서 있다.
전날 대림산업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부진했던 업황이 부각되면서 건설주의 차익실현 매물을 유발시키고 있다. 건설주는 그동안 향후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이 자리잡으며 강세를 이어왔다.
자동차주도 부진하다.
현대차(005380)는 20일선 아래로 밀리며, 3.61% 하락한 18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선주는 외국계 매물에 몸살을 앓고 있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개장 전 국내 증권사들의 저평가 분석에도 불구하고 외국계 매물이 쏟아지며 3.41% 내리고 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통신업(+0.49%)만이 빨간불을 밝히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6.09포인트(-1.14%) 하락한 527.26포인트.
외국인과 개인이 합심해 각각 132억, 32억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내년 말에 있을 대통령 선거가 테마거리가 되고 있다. 박근혜 테마인 저출산주 대책주는 1.79% 하락하고 있지만, 대구에 위치한 섬유회사
성안(011300)은 3거래일째 상한가 행진이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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