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506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하락과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에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와 운영 효율화에 힘입어 수익성을 끌어올렸습니다.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전경.(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22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2770억원, 영업이익 25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6조9570억원) 대비 9.8% 감소했지만, 전 분기(5조6121억원) 대비 11.8%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4310억원) 대비 41.9% 줄었습니다. 다만, 전 분기 영업손실 1077억원에서는 흑자 전환했습니다.
회사는 대형 및 모바일용 OLED 제품군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출하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수익성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운영 전략에 따라 중형 액정표시장치(LCD) 제품 출하량이 줄면서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원·달러 환율 하락과 칩플레이션 등 대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도 전 분기 대비 개선됐습니다. OLED 중심의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운영 효율화 활동을 지속한 결과입니다. 다만 환율 및 부품 가격 변동 등의 영향으로 실적 개선 폭은 제한됐습니다.
특히 전체 매출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67%로, 전 분기 대비 10%포인트(p), 전년 동기 대비 2%p 상승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OLED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는 전략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 OLED 중심의 사업구조를 더욱 고도화하고 차별화된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중소형 사업에서는 OLED 기술 경쟁력과 안정적인 개발·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하이엔드 제품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모바일 부문은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앞세워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IT 부문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사업 운영과 원가 경쟁력 확보를 통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대형 사업에서는 프리미엄 OLED 시장 공략에 집중합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대형 OLED 패널 출하량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700만대 후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가운데 모니터용 OLED 비중은 약 20%로 예상했으며, 내년에도 모니터용 패널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TV용 OLED는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고객 수요에 대응할 계획입니다. 모니터용 OLED는 독자 기술을 적용한 게이밍 OLED 제품군을 확대해 시장 입지를 넓혀 나갈 예정입니다.
차세대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냅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차세대 OLED 패터닝 기술인 ‘플립(FLiPP)’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를 비롯한 독자 기술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연구개발 성과를 실제 사업 경쟁력으로 연결한다는 전략입니다.
설비투자는 신중한 기조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설비투자(CAPEX) 규모를 2조원대 초반으로 예상했습니다. 향후에도 시장 수요와 고객사 협의를 바탕으로 투자 규모와 시기를 결정하는 한편, OLED 신기술에 대한 투자는 기존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에도 환율 및 부품 가격 변동 등 대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사업 경쟁력 강화와 운영 효율화에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확보와 원가 혁신을 지속 추진해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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