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김용범·김현지·정진상 요구 묵살…운영위 국감 증인 '0명'
민주당 주도로 청와대 국감 증인 채택
야 "김혜경도 불러야"…여 "억지 주장"
2026-10-21 14:12:33 ㅣ 2026-10-21 14:42:46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국회 운영위원회가 청와대 국정감사 증인 채택 과정에서 야당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1기 멤버인 강훈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용범 전 정책실장, 김현지 제1부속실장,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 등 야당이 요구한 핵심 증인은 모두 제외됐습니다.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2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 제3차 전체회의에서 2026년도 국정감사 증인 등 출석 요구의 건에 반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회 운영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민주당 주도로 청와대 국정감사 증인 명단을 의결했습니다. 안건은 재적 위원 20명 중 찬성 15표, 반대 5표로 가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임광현 신임 비서실장과 하준경 정책실장, 위성락 안보실장 등이 기관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여야는 운영위 회의 내내 충돌했습니다.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사건을 변호했던 변호사들이 대거 국가 요직에 기용됐다"며 "대통령 변호한 공로가 공직 임명의 기준에 의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청와대 관저에 들어가지 않는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며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를 증인 채택해 달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민주당 원내대표이자 한병도 운영위원장은 "오늘 나온 대통령 영부인 (증인) 요청은 합당한 이유가 없고, 강훈식 전 실장과 김용범 전 실장은 이미 사퇴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일부 위원들이 김현지 부속실장의 출석을 요구하고 있는데, 부속실장 국감 출석은 2000년대부터 단 한 차례도 없고, 정진상 전 실장도 현 정부 출범 후 어떤 공직도 안 맡은 사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운영위 야당 간사이자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전임자를 운영위에서 부른 적 없다고 했는데, 2024년 김대기 전 실장이 출석한 적이 있다"며 "영부인의 경우 관리비서관, 의전비서관 부문에 대한 증인 채택을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여당 간사인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총무비서관을 증인으로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답변 가능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날 운영위는 국정감사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오는 29일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국가인권위원회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30일에는 국회 소속 기관을 감사할 예정입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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