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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9일 17:06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규리 기자] 김동선
한화(000880)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이하 한화M&S) 미래전략총괄 사장이 사재를 투입해 독자경영 기반을 강화하면서 지주회사 체제 정비와 성장 투자를 뒷받침할 자본배분이 후속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공개매수로 지주회사에 대한 직접 지배력을 높이는 동시에 회사 차원에서는 테크·라이프 융합 사업의 투자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향후 김 사장이 계열사별 현금창출력과 투자 수요를 조율하고 투자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지주사 경영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사진=한화그룹)
독자경영 속도 내는 김동선…다음 과제는 지주사 체제 정비
19일 재계에 따르면 김동선 사장은 다음달 2일까지 한화M&S 지분 공개매수를 진행해 최대주주 지위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보통주 최대 1606만주를 계획대로 취득하면 지분율은 5.81%에서 24.81%로 높아져 현재 최대주주인 한화에너지의 지분율 23.94%를 넘어선다.
최대 매입대금은 1285억원으로 김 사장의 개인 자금이 투입된다. 인적분할로 신설 지주사의 사업 전략을 맡게 된 김 사장이 최대주주 지위까지 확보하면 독자경영 기반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8월 ㈜
한화(000880)는 인적분할을 통해 테크·라이프 사업을 별도 지주회사로 분리했다. 이에 따라 한화M&S는 한화모멘텀과 한화로보틱스·
한화(000880)비전·
한화갤러리아(452260)·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을 직접 자회사로 두고 아워홈 등도 산하에 편입했다. 김 사장은 계열사 지분을 더 늘리는 대신 이들을 총괄하는 지주회사 지분을 늘려 여러 계열사에 걸친 사업 전략과 투자 방향에 영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대주주 지위 확보 이후에도 지주회사 체제를 정비하는 과제가 남는다. 한화M&S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준에 따라 올해 8월부터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한 상태다. 이로 인해 비상장 지주회사 행위제한에 해당하는 사항은 원칙적으로 전환일부터 2년 이내에 해소해야 한다. 이에 따라 법에 따른 유예기간 연장이 없다면 2028년 8월까지 관련 출자구조를 정리해야 한다.
전환일 기준 한화M&S는 한화모멘텀 지분 100%와 한화로보틱스 67.97%·한화비전 33.95%·한화갤러리아 36.15%·한화호텔앤드리조트 49.80%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경우 비상장 자회사 기준인 50% 지분율을 충족하려면 최소 0.20%포인트를 추가 확보해야 한다. 손자회사 이하 출자관계까지 고려하면 지주사 출자 정리 과정에서 추가 비용과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M&S 측은 <IB토마토>에 "김동선 사장은 공개매수를 통해 회사 지분 약 19%를 추가 확보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과 함께 책임경영을 강화하려는 것"이라며 "회사의 주가와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궁극적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출자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비상장 자회사 지분 확보 등을 법정 기한인 2년 내에 충분히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현금성자산 1000억원뿐…계열사 자체 투자 역량 확보 관건
김 사장이 한화M&S 지분 확보 이후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테크·라이프 사업을 결합한 성장 투자다. 회사는 AI와 로봇·자동화 설비를 활용하는 스마트 F&B와 첨단기술을 고객 응대에 적용하는 스마트 호스피탈리티·지능형 물류 체계를 구축하는 스마트 로지스틱스를 핵심 영역으로 제시한 바 있다.
다만 3분기 기준 한화M&S이 보유한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000억원에 불과하다. 향후 자회사 배당과 차입 등을 활용해 지주사 운영과 출자구조 정비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려면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와 원활한 외부 자금 조달을 위한 재무관리가 중요한 상황이다.
사업별로 필요한 투자 성격도 다르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과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확대에 대응해 TC본더 등 첨단 패키징 장비의 고도화가 요구된다. 연구개발과 고객사 대응을 이어가면서 수주를 매출과 현금 유입으로 연결해야 한다.
또 유통·호텔·식음 분야에서는 기존 시설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는 동시에 자동화 기술 도입도 추진해야 한다. 회수 기간과 현금창출력이 제각각인 만큼 각사의 자체 집행 여력을 확보하면서 협업과 자금 배분의 우선순위를 조율하는 것이 지주사의 역할로 꼽힌다.
한화M&S는 지주사가 모든 투자재원을 부담하기보다 계열사별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지주사의 역할도 직접적인 자금 지원 규모를 늘리는 것보다 계열사 간 협업과 투자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될 전망이다. 계열사의 자체 투자와 지주사 출자구조 정비를 병행하면서 재무 여력을 유지하는 것이 독자경영의 후속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한화M&S 측은 <IB토마토>에 "현재로서는 출범 초기 지주사 체제 안정화와 계열사 컨트롤타워로서 각사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규리 기자 kk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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