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미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에 지분 투자 검토
국내의 원전 기업들과 공동 투자 추진
삼성물산·현대건설·두산에너빌리티 등
2026-10-15 08:21:44 ㅣ 2026-10-15 08:22:29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SK(034730)그룹이 국내 원전 기업들과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에 지분 투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등 정부 주도의 한미 원전 협력에 국내 기업들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는 구상입니다.
 
미국 조지아주 웨인스버러 소재 보그틀 원자력 발전소. (사진=뉴시스)
 
14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웨스팅하우스에 조 단위 투자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한미 양국은 대미 투자 협의에서 약 1200억달러를 투입해 미국 내 원전 8기를 건설하고, 이를 위해 한국 민간 컨소시엄이 웨스팅하우스 지분 5~10%를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그룹은 이 구상에 전략적 투자자(SI) 형태로 참여하는 것을 고려하는 중입니다.
 
SK그룹 외에도 삼성물산(028260)과 현대건설(00072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등이 SK그룹이 주도하는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미국 원전 건설사업에서 설계·조달·시공(EPC) 수주를,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 주요 기자재 공급을 기대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웨스팅하우스 투자가 성사되면 SK그룹의 원전 사업도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에서 대형 원전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SK그룹은 인공지능(AI) 시대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원전 관련 투자를 이어왔습니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테라파워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주요 주주에 오른 바 있습니다. 또 지난 1월에는 한수원이 테라파워에 지분 투자를 해 SK그룹과 한수원, 테라파원 간 3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업계는 웨스팅하우스가 상장할 경우 기업가치는 총 200억~3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됩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웨스팅하우스는 500억달러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는 것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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