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북 지뢰' 발표에…김여정 "서울의 자작광대극" 부인
국경선화 작업 중 MDL 침범도 부인…"실사격 땐 즉시 가차 없는 보복"
2026-09-30 07:14:09 ㅣ 2026-09-30 07:15:46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30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 원인이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발표한 한국 군의 대응에 대해 "서울의 자작광대극"이라며 부인했습니다.
 
김 부장은 이날 담화를 통해 "최근 한국 무장 깡패들이 남부 국경선 일대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건과 관련해 그 무슨 조사 결과라는 것을 발표하면서 우리를 또다시 걸고드는 도발행위를 감행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부장은 "결론부터 말한다면 이번 사건은 도발시기와 수법에 있어서 10여년 전 세상을 소란하게 했던 '목함 지뢰 사건'을 그대로 방불케 하는 명백한 자작극"이라며 "이번에도 한국무장깡패들이 근거 없는 결과를 조작하고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시행'을 공공연히 운운하며 우리에 대한 정치군사적 도발을 정당화할 명분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김 부장은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기조에 따른 '남부 국경선화' 작업에 대해선 "우리 군대는 두 해 전부터 국경강화사업의 일환으로 남부 국경 일대에서 차단물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그 어떤 군사적 목적과는 무관한 철저한 주권 행사일 뿐"이라고 설명햇습니다. 이어 "그러나 한국 군은 국경 차단물 공사에 동원된 우리 인원들이 월선했다고 근거 없는 험구를 걸면서 경고방송과 경고사격까지 가하며 우리 인원들의 신변을 엄중히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부장은 이번 사건에 대한 한국 군의 대응 조처 예고를 두고선 "총탄 한 발이라도 우리 땅에 탄착할 때에는 많은 것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며 "만약 남부국경 영구화 공사를 진행하는 우리 군인들을 향해 한국군 깡패들이 경고사격이 아닌 실지사격을 가해온다면 우리 국경부대들은 즉시적이고 가차 없는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툭히 김 부장은 국경선화 작업 중 군사분계선(MDL) 침범에 대해서도 부인했습니다. 그는 "8월부터는 적들이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매일과 같이 감행하는데, 명백히 하지만 우리 군인들은 단 한번도 국경선을 넘어선 적이 없다. 이것은 명백히 트집잡기이고 도발"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대응 행동지침이 국경선 방어 분대들에 하달된 상태이며 최근 도발이 잦은 한국군 3군단 21보병사단 비무장 지대 방향에 우리 군대는 전술적 반격 수단들을 증강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며 "이성적인 사고로 득실 관계를 잘 따져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습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8일 폭발 사고 원인은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북한 매설 지뢰로 최종 판정되면 '상응조치'를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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