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은행 여신건전성 분류 실태 점검
2011-01-05 08:32:57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여신건전성 분류 실태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선다.
 
금융감독원은 10일부터 일주일간 시중은행들의 여신건전성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은행들이 여신을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5등급으로 분류하고 대손충당금을 원칙에 맞게 적립했는지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스(PF) 채권에 대해 충당금이 제대로 쌓였는지 여부를 집중점검한다는 방침이다.
 
PF 채권은 시공사의 신용도가 떨어지거나, 사업장의 공사진행, 분양 등 사업성이 악화되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건전성 분류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이 즉각 반영되지 않을 우려가 있다.
 
즉, 결산을 앞둔 은행들이 충당금을 적게 적립하기 위해 PF 채권의 위험요인을 과소평가할 가능성이 있어 이를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금감원 관계자는"은행들이 결산을 앞두고 순이익을 늘리기 위해 자산건전성 분류를 느슨히 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은행뿐 아니라 금융권 전반의 여신건전성 분류실태에 대해서도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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