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열린 한국 정부 별도 사도광산 추도식.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우리 정부가 오는 12일 니가타현 사도시에서 열리는 일본 주관 사도광산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추도사 내용에 조선인 노동자 동원에 대한 '강제성'이 담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정부의 사도광산 추도식 불참은 3년째입니다.
우리 외교부는 9일 "올해 (사도광산) 추도식이 온전히 개최될 수 있도록 일본 측과 진지하게 협의를 이어왔으나 핵심 쟁점에 대해 상호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이에 따라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추도사 내용과 관련해 한일 간의 틈이 메워지지 않았다"며 "한국 측은 올해도 추도식을 자체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사도광산 추도식은 일본이 2024년 7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조선인 강제 노동을 포함하는 전체 역사를 반영하겠다고 약속한 사안입니다. 하지만 일본은 지난 2024년 첫 추도식 준비부터 합의를 이행하지 않았고, 그해 11월 열린 추도식에 한국 유족과 정부 관계자들이 모두 빠진 채 진행됐습니다. 지난해에도, 올해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외교부는 이날 "정부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의 관련 결정에 주목하며 일본 측이 결정상 권고를 충실하고 완전하게 이행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사도광산은 금광으로 유명했던 곳으로 태평양전쟁이 본격화한 후에는 전시 물자 확보를 위한 광산으로 활용됐으며, 식민지 조선인들이 강제 동원됐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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