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주, 580억 규모 자동차 제조 AX 추진
휴머노이드·자율이동로봇 실증센터 양 지역에 구축
낸녀 정부안 90억 반영…1조원 AI 공장으로 확장 구상
2026-09-07 16:04:38 2026-09-07 16:04:38
[울산=뉴스토마토 하주화 기자] 울산시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자동차 생산 현장에 인공지능과 휴머노이드 로봇을 적용하는 초광역 협력에 나섭니다. 울산의 완성차·부품산업과 전남광주의 인공지능·로봇 기술 기반을 연결해 제조 현장에서 기술을 검증하고 기업의 도입까지 지원하겠다는 구상입니다.
 
7일 울산시에 따르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이날 울산을 찾아 ‘휴머노이드 기반 자동차산업 제조 인공지능 전환(M.AX) 지원사업’의 추진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특별시 관계자들이 7일 울산을 방문해 ‘울산-광주 자동차산업 제조 인공지능 전환(M.AX) ’의 추진 방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울산시청)
 
양 지역은 울산그린카기술센터에서 간담회를 열어 역할 분담과 실증시설 구축 방향, 후속 협력사업 등을 협의했습니다. 현대자동차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을 방문해 생산공정을 살펴보고 현장에 필요한 인공지능·로봇 기술도 확인했습니다. 공동사업에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총 580억원이 투입됩니다. 국비 300억원과 지방비 280억원으로 울산과 전남광주에 실증센터를 한 곳씩 구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센터에서는 휴머노이드와 자율이동로봇을 활용해 자동차 제조공정을 진단하고, 디지털트윈으로 기술 적용 효과를 사전에 검증한 뒤 실제 생산현장에서 실증하게 됩니다. 기업이 보유한 제조데이터를 분석해 인공지능 도입에 적합한 공정을 찾고 중소·중견 부품업체의 전환도 지원합니다.
 
울산은 완성차부터 부품까지 700여개 기업이 모여 있어 생산데이터를 확보하고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기에 유리합니다. 전남광주는 자동차 생산기반과 함께 인공지능·로봇 분야의 연구기관과 기술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울산이 실증 현장을 제공하고 전남광주가 기술 역량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지역별 강점을 나누는 협력모델인 셈입니다.
 
사업의 첫해인 2027년도 정부예산안에는 울산과 전남광주에 각각 45억원씩 모두 90억원이 반영됐습니다. 다만 정부안은 국회 심의를 거쳐야 하고, 전체 사업비와 세부 시설 구성도 기획 과정에서 조정될 수 있습니다. 두 지자체는 580억원 규모의 실증사업을 발판으로 최대 1조원 규모의 ‘인공지능 기반 공장(AIDF) 제조혁신 사업’까지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입니다.
 
AIDF는 공장의 설계와 운영, 품질관리, 설비 유지보수 등 제조 전 과정을 인공지능이 분석하고 최적화하는 생산체계입니다. 다만 1조원 사업은 아직 정부예산이 확보된 확정사업이 아니라 향후 추진할 확장 구상입니다. 우선 이번 실증사업에서 생산성 향상과 불량률 감소 등 현장 성과를 입증하고 이를 토대로 정부 지원을 끌어내야 합니다.
 
울산시청 관계자는 “울산과 전남광주의 산업적 강점을 연계하면 국내 자동차 제조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선도하는 초광역 협력모델을 만들 수 있다”며 “산업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정부 정책과 기업 수요에 맞는 사업으로 구체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울산=하주화 기자 j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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