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박정원
두산(000150)그룹 회장이 네팔 대홍수로 연락이 두절된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직원 6명의 구조를 지원하기 위해 직접 현지로 향합니다. 그룹 총수가 사고 현장 대응에 나서는 등 실종 직원들의 안전 확인과 무사 귀환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 2023년 홍보 영상을 통해 소개한 네팔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사진=두산에너빌 유튜브 캡처)
29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그룹 박정원 회장과 박지원 부회장은 이날 오후 2시5분쯤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카트만두 직항편을 통해 네팔로 출국했습니다. 박 회장 일행은 우리 시간으로 이날 오후 8시쯤 네팔 현지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회장은 카트만두에서 현지 수색·구조 상황을 점검하고 사고 수습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약 70㎞ 떨어진 라수와 지역입니다. 지난 26일 오전 9시30분께(현지시간) 이 일대에 대규모 홍수가 발생하면서 어퍼트리슐리-1(Upper Trishuli-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이 연락 두절됐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해당 수력발전소의 설계·조달·시공(EPC)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한국인 직원 16명 가운데 연락이 두절된 6명을 제외한 10명은 고립된 지역에 머물다 전날 카트만두로 이동했습니다.
두산은 사고 직후 현지 상황 파악과 실종자 수색·구조를 위해 대응 인력을 파견했습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부회장이 이끄는 현장대응팀도 네팔에서 현지 관계 당국과 협력하며 구조 작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경기도 분당 본사에 약 40명 규모의 비상대책본부를 꾸렸습니다. 본부장은 이동수 EHS부문장 부사장이 맡아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필요한 지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 회장은 지난 27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직원들의 안전 확인과 무사 귀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현지 관계 당국 및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가능한 모든 채널을 통해 현지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수색과 구조, 수습에 필요한 조치가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실종 직원들의 무사 귀환을 위해 임직원들이 함께 기원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두산그룹은 네팔 홍수 피해 지역의 수색·구조와 수습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라수와 지역에 500만달러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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