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인수한 플랙트그룹의 냉난방공조(HVAC) 생산라인을 광주사업장에 구축합니다. 삼성전자의 플랫폼과 플랙트그룹의 중앙공조 기술을 결합해 차별화된 HVAC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공조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구상입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제3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19일 삼성전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의 광주사업장 제3캠퍼스에 240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2만1800㎡ 규모의 공조 제품 생산라인을 건립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회사와 플랙트그룹, 특별시는 이날 광주청사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식에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부사장), 임성택 플랙트그룹코리아 대표(DA사업부 HVAC사업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8년 신규 생산라인을 가동해 플랙트그룹의 냉각수 분배장치(Coolant Distribution Unit, CDU) 등을 양산할 계획입니다. CDU는 AI 데이터센터의 액체 냉각시스템에서 칠러와 서버 사이를 연결하는 핵심 장비입니다. 칠러에서 만들어진 차가운 물을 서버에 적정한 온도와 압력으로 보내고, 서버에서 발생한 열을 흡수한 냉각수를 다시 칠러로 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쉽게 말해 서버를 식히는 냉각수의 온도와 흐름을 관리하는 ‘중간 관리자’인 셈입니다.
이와 함께 데이터센터의 공기 냉각용 팬 월 유닛(FWU·Fan Wall UnitFWU), 컴퓨터룸 공기 처리 장치(CRAH·Computer Room Air Handler), 대형 건축물용 공기조화기(AHU·Air Handling Unit) 등 냉각 시스템 주요 장비도 생산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플랙트그룹과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결합한 HVAC 솔루션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플랙트그룹의 공조 기술력에 B2B(기업간거래) 연결 및 통합 제어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프로’, 빌딩 통합 솔루션(bIoT)을 합한 차별화된 HVAC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장기적으로 삼성전자는 플랙트그룹의 기술을 삼성전자의 기존 사업과 연계하고, 글로벌 HVAC 사업도 본격화해 향후 새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입니다.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미래 성장동력인 HVAC 사업을 빠르게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이번 광주 생산라인 구축은 차별화된 HVAC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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