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들이 메시지를 내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한편 미래 발전에 관한 구상을 내놨습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독립운동 정신을 '공정·혁신·포용'의 도정 가치로 이어가겠다고 했고, 박찬대 인천시장은 선열들의 헌신을 바탕으로 인천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함께 보신각 종을 울렸습니다.
추미애 "헌신은 기억하고 잘못은 바로잡아야"
추 지사는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우리가 누리는 모든 오늘에 감사하며, 숭고한 희생을 가슴 깊이 기억하겠다"면서 "선열들께서 우리에게 오늘을 물려주셨듯 우리는 더 나은 내일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기도 유일의 생존 애국지사인 오성규 지사를 비롯해 신익희 선생, 이석영 선생, 김규식 선생, 윤기섭 선생 등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들을 언급하며 경기도가 독립운동의 주요 거점이었음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독립운동의 정신을 '공정·혁신·포용'이라는 도정 가치와 연결했습니다. 추 지사는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독립운동과 나라를 팔았던 친일의 역사가 같은 평가를 받아서는 안 된다"며 "헌신은 제대로 기억하고 잘못은 분명하게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3·1운동과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등을 언급하고선 "헌정질서를 위협한 불법 계엄과 내란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힘 역시 국민에게서 나왔다"며 "공정으로 원칙을 바로 세우고, 혁신으로 미래를 열며, 포용으로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습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5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유튜브 캡처)
박찬대 "선열 희생·헌신 새겨 인천 미래 열것"
박 시장은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행사에 참석해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광복의 빛으로 밝힌 81년, 압도적으로 빛날 인천의 미래'를 구호로 내건 이번 행사엔 독립유공자 유족과 보훈단체장, 지역 국회의원 및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박 시장은 경축사를 통해 "목숨 바쳐 나라의 독립을 이루어 주신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민선 9기 인천시정은 305만 시민과 함께 위대한 인천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광복의 의미를 인천의 미래 산업 육성과 연결지었습니다. 박 시장은 "미래 산업을 이끌 인공지능(AI)과 바이오, 문화와 에너지를 인천만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청년들이 꿈과 가능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이 15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행사'에서 광복절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보신각 타종식'
오 시장은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행사엔 애국지사 고 김상권 선생의 자녀 김순희씨와 고 서달수 선생의 자녀 서동흡씨 등 광복회가 추천한 독립유공자 후손 9명을 포함해 모두 11명이 타종에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보신각 종을 총 33차례 울렸습니다.
오 시장은 타종을 마친 뒤엔 참석자들과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삼창을 외쳤습니다. 이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시민 100여명으로 구성된 '서울미래연합 합창단'과 '광복절 노래', '서울의 찬가' 등을 불렀습니다.
서울시는 이날 보신각 일대에서 광복의 순간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는 인공지능(AI) 포토 체험을 비롯해 보신각과 탑골공원, 서대문형무소 등 서울 곳곳의 독립운동 현장을 살펴보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독립유공자 후손, 서울미래연합 합창단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에서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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