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경 기자] 코스피가 1%대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밀려 결국 하락 마감했습니다.
SK하이닉스(000660)가 5%에 육박하는 급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중동 정세 불안과 인플레이션 경계감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는 분석입니다. 코스닥도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61포인트(0.60%) 내린 6258.7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68.69포인트(1.09%) 오른 6365.07로 출발해 장중 6415.60까지 오르며 6400선을 넘겼지만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장중 한때 6158.73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이 컸으나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은 8590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5791억원, 2677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습니다.
SK하이닉스는 4.88% 하락한 142만2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가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울트라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양 하향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과 주주환원 지연 우려가 겹치며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HBM 노출도가 높은 SK하이닉스의 약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동 불안과 금리 상승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란과 오만의 합의안에 미국·이스라엘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제한 내용이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됐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70달러 후반대로 반등했습니다. 워시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재차 급등할 경우 9월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86포인트(0.36%) 내린 798.81에 거래를 마치며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해 800선을 내줬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40억원, 1028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3404억원을 순매수하며 낙폭을 방어했습니다.
김현경 기자 kh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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