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 '막차 싸움'…정점에 '대통령 최측근' 김용
합산 득표율 12.41%로 5위…6위 이성윤과 1.07%p 격차
"당원 절박감 부족했을 수도"…"호남·수도권 경선서 변동"
2026-08-05 14:55:48 2026-08-05 16:42:09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민주당 최고위원 당선권 끄트머리에서 친청(친청정래)계 이성윤 의원과 경쟁 중입니다. 친명(친이재명) 핵심인 만큼 권리당원의 투표 적극성이 발휘되지 않은 결과라는 해석이 나오는데요. 남은 호남과 수도권 경선에서 순위 변동도 점쳐집니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지난 1일 충북 청주시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최고위원 순회경선 결과 김 전 부원장이 합산 득표율 12.41%로 선출직 마지막 자리인 5위를 차지했습니다. 6위는 11.34%의 이성윤 의원이었습니다.
 
득표율 차이 1.07%포인트에 불과한 김 전 부원장과 이 의원의 각축전은 차기 지도부 방향성을 결정할 단초가 될 수 있습니다. 친청계로 분류되는 최민희·한민수 의원이 5위권 안에 든 만큼, 김 전 부원장의 당락으로 최고위원 구성이 친명계 3 대 친청계 2 또는 반대로 결정되는 셈입니다.
 
당초 김 전 부원장은 이 대통령 최측근으로 분류된 만큼 당선권 안착이 예상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선 김 전 부위원장의 현재 순위가 친명 이미지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봉신 메타보이스 대표는 <뉴스토마토>에 "친명 성향의 권리당원 입장에선 김 전 부원장의 선전을 예상했던 만큼 자신의 표를 행사해야만 최고위원으로 당선될 것이란 절박감이 상대적으로 부족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성완 시사평론가는 계파별로 나뉜 권리당원 표심이 당대표 선거에선 명확히 드러나는 반면 최고위원 선거와 직접 연결되지 않는다는 데서 이유를 찾았습니다. 김 평론가는 "(권리당원의) 당대표 후보별 지지 성향이 최고위원 투표로 연결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전체 권리당원의 약 60%를 차지하는 호남과 수도권 경선을 거치면 현재 최고위원 후보별 득표율 순위에 변동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실제 여론조사에선 김 전 부원장의 호남 득표율 반등 여지도 관찰됩니다. 지난 3일 공표된 <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 결과(8월1~2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자동응답조사)를 보면 광주·전남 민주당 권리당원의 최고위원 지지도 3위는 12.5%를 얻은 김 전 부원장이었습니다. 이 의원을 선택한 응답자는 6.2%였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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