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끓고 있다…상반기 K-바다 표층수온 '역대 최고'
올해 상반기 평균 수온 17.17℃…지난해보다 1.17℃ 상승
2026-07-09 17:56:55 2026-07-09 17:56:55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올해 상반기 대한민국 바다의 평균 표층수온이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해양 온난화가 뚜렷해지고 있는 만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해양 과학의 역량 강화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인공위성과 수산과학조사선의 관측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우리 바다의 평균 표층수온이 역대 최고치인 17.17℃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1.17℃ 높은 수치로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2020년 관측치보다도 0.52℃ 웃돕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인공위성과 수산과학조사선의 관측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우리 바다의 평균 표층수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국립수산과학원)
 
우리 바다 해역 내 207개 정점(수심 5m)을 직접 조사해 온 ‘정선해양관측 조사’ 결과에서는 올 상반기 표층수온이 관측 이래 가장 높은 15.34℃를 기록했습니다. 조사선과 위성 관측 모두에서 한반도 전역의 해양 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이 증명된 셈입니다.
 
올 상반기 수온이 이례적으로 높았던 주요 원인은 지속된 고온 현상과 해수면 가열 강화 등이 꼽힙니다. 고온 현상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높은 기온의 영향이 컸습니다. 또 올해 봄철 맑은 날씨가 지속되면서 태양광에 의한 해수면 가열이 예년보다 강하게 일어났다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따뜻한 대마난류의 유입이 평년보다 강하게 유지되면서 고온 해수가 우리 바다로 지속 공급된 점도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인공위성과 수산과학조사선의 관측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우리 바다의 평균 표층수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국립수산과학원)
 
권순욱 수과원장은 “7월 현재 전 세계 평균 표층수온은 20.98℃로 기존 최고 기록을 보였던 2024년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우리 바다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해역에서 해양 온난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우리 바다 수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해양 온난화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기후변화 감시와 예측 고도화를 위한 과학적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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