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위원장(가운데) 등 전교조 관계자들이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에서 열린 혐오·역사왜곡 표현 교사·청소년 인식 조사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혐오·역사왜곡 표현이 학교 안으로까지 확산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교사 10명 중 9명이 최근 1년 사이 학생들의 혐오·차별·역사왜곡 표현을 직접 보거나 들었다고 답한 겁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7일 전국 초·중·고 교사 1109명,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636명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혐오·역사왜곡 표현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교사의 89.3%는 '최근 1년간 학생들의 발언과 과제물, 발표 등에서 혐오·차별·역사왜곡 표현을 접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중학교 교사의 직접 목격 비율은 81.7%로 가장 높았습니다.
학생들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표현으로는 정치인이나 역사적 인물의 죽음을 조롱하는 표현과 여성·성소수자·장애인·이주민 등에 대한 혐오 표현이 꼽혔습니다.
교사 가운데 94.0%는 혐오 표현이 확산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온라인 혐오 콘텐츠와 커뮤니티 문화를 들었습니다.
학생 조사에서는 62.5%가 배재고 응원 논란을 알고 있었으며, 80.6%는 역사적 아픔을 조롱하는 표현은 문제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가장 필요한 건 '왜 문제가 되는 표현인지 알려주는 교육'(40.8%)을 꼽았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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