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앞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고자 하는 가구' 가운데 절반 이상이 고정금리형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지난 8월 말부터 9월 말까지 한달간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방도시의 45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이용가구의 61.5%가 변동금리를, 25.1%가 고정금리를, 13.4%가 기타 혼합형금리를 이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고 싶어 하는 가구 중 56.3%는 고정금리를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14.9%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HF공사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구조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바뀌고 있다고 분석된다"며 "앞으로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활성화를 위한 금융기관과 정부차원의 지원이 계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조사대상 가구의 절반이 주택을 보유하고 있었고 주택 보유기간(평균 12년 8개월) 동안의 평균 가격상승률은 37.2%였다.
주택마련에 대한 부담 정도를 나타내는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비(PIR)는 평균 4.5배 정도였으며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지역의 PIR이 지방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가구의 79.6%는 앞으로 주택구입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고 주택구입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항은 쾌적한 주거환경(46.9%)으로 나타났다.
대출을 받고자 하는 평균 금액은 1억189만원이었으며 1억원 이상이 52.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주택가격에 대한 전망은 ‘지금보다 오르거나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전체의 61.6%, 주택 관련 정부가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저소득층 지원 강화'(40.0%)라고 답했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