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신묘년인 2011년 금융권의 최대 화두는 역시 새로 도입되는 '국제회계기준(IFRS)'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금융기업 300여개사를 대상으로 내년동 '금융업 7대 이슈'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중 57.3%가 '국제회계기준 도입'을 꼽았다고 29일 밝혔다.
◇ 2011년 금융업 7대 뉴스(복수응답)
<자료 = 대한상공회의소>
IFRS가 최대 이슈로 떠오른 것은 내년부터 도입이 의무화되지만 아직 표준 재무제표 양식이 마련되지 않은데다 기존 작성 방식과의 차이가 있어 금융회사들이 기업평가에서 적지않은 혼란을 겪을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이에 대해 상의는 "신뢰성있는 기업평가를 위해 대비책 마련에 고심중인 금융회사들의 관심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내년도 주요이슈로는 '국내 저축은행의 부실'도 선정됐다.
올 한해 저축은행들이 느슨해진 규제와 과열경기를 틈타 부실 사업에 막대한 자금을 대출했고 3조800억원의 공적자금 투입에도 일부 은행들 회복이 불가능해지며 잠재적 리스크가 높아졌다는 이유다.
이와 함께 내년에 금융권이 관심을 갖는 주요 이슈로는 ▲ 유럽발 금융위기 재현(45.3%) ▲ 주가 2000 시대 안착(39.3%) ▲ 위안화 절상과 차이나 쇼크(35.3%) ▲ 가계부채위기 확산(35.0%) ▲ 지정학적 리스크(34.0%) 등도 꼽혔다.
이동근 상의 상근부회장은 "올해 무수한 악재에도 주가가 2천 포인트를 돌파한 것은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낸 우리 경제의 결실"이라면서 "내년 금융업이 한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금융산업의 선진화를 위해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금융업 최대이슈로는 ▲ 주가 2000 돌파(65.7%) ▲ 하나은행의 외환은행 인수(59.0%) ▲ 주요20개국(G20) 서울회의 환율·금융규제 논의(49.0%) ▲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 논란(44.0%) ▲ 남유럽발 재정위기(38.3%) ▲ 신한금융지주 사태(38.0%) ▲ 금융위기 후 국내기준금리 첫 인상(34.3%) 등이 선정됐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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