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성과급 협상 재개…노동부 장관 직접 중재
‘총파업’ 위기 앞두고 다시 ‘대화 테이블’
2026-05-20 16:28:31 2026-05-20 16:28:31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노사의 사후조정 결렬로 총파업위기에 놓인 가운데, 정부가 또 한 번 중재에 나섰습니다. 이번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노사 교섭을 직접 조정합니다.
 
삼성전자 사측 대표교섭위원인 여명구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오른쪽)과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왼쪽)이 20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노사협상 결렬에 따른 입장을 밝힌 뒤 협상장을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노동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삼성전자 노사의 사후조정이 결렬된 이후 직접 노사 교섭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노동부는 이날 공지를 통해 김 장관이 직접 조정하는 삼성전자 노사 교섭이 16시부터 노동부 경기고용노동청에서 개최된다고 했습니다.
 
이번 노사 교섭은 중노위 사후조정 절차가 아닌 김 장관이 직접 주선하는 형태로 강제력 있는 중재안을 도출하는 회의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 총파업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주무부처 수장인 김 장관이 직접 나서서 다시 노사 간 대화 테이블을 마련하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노동부는 이번 교섭은 노사 당사자 간 교섭으로 김 장관은 이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불광불급(미치지 않으면 미칠 수 없다)”, “희망은 절망 속에 피는 꽃. 끝나야 끝난다라는 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해당 글에는 함께 살자”, “선 지키며 책임있고 삼성답게”, “파업보다 어려운 건 교섭등의 해시태그도 달았습니다.
 
한편,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로 사후조정에 돌입했지만, 끝내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노사는 핵심 쟁점인 사업부간 성과급 배분 비중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타결이 불발됐습니다. 중노위는 양측에 조정안을 제시했고, 노조는 이를 동의했지만, 사측이 수용 여부를 알리지 않고 유보 입장만 밝히자 중노위는 최종 불성립을 선언했습니다. 이에 노조는 예정대로 내일 적법하게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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