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6K 초고해상도 게이밍 모니터를 공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성능과 기술력을 중심으로 업계 1위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가성비 공세의 중국 경쟁사들에 기술 격차로 대응한다는 전략입니다.
박동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제품기획 파트장이 20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 행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안정훈 기자)
20일 삼성전자는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오디세이 G8 등 신제품 4종을 공개했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제품들은 현실의 경계를 넘어서는 화질,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화질이라는 방향성을 가리킨다”며 “게이머가 화면 앞에서 현실을 잇는 그 순간을 위해, 게이밍 모니터의 가능성을 계속해서 넓혀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날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6K(6144×3456) 해상도를 지원하는 ‘오디세이 G8’을 선보였습니다. 게임에 따라 선명한 화질이 필요할 땐 6K·165Hz 초고해상도 모드를, 1인칭 슈팅 게임 등 빠른 화면 전환이 필요할 땐 3K·330Hz 초고주사율 모드를 사용할 수 있게 세분화한 것도 특징입니다. 함께 공개된 ‘27형 오디세이 G8’은 5K(5120×2880) 해상도와 최대 180헤르츠(Hz) 주사율을 지원해 보다 선명하고 부드러운 화면을 구현했습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한 제품도 공개됐습니다. 27형과 32형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는 ‘오디세이 OLED G8’은 4K(3840×2160) 해상도와 최대 240Hz 주사율을 지원합니다. 또 화면 빛 반사를 줄이는 ‘글레어 프리’ 기술을 적용해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삼성전자는 20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신형 게이밍 모니터들을 소개했다. (사진=안정훈 기자)
삼성전자는 독자 기술인 ‘HDR10+ 게이밍’도 적용했습니다. 게임 내 명암과 윤곽 표현을 강화하는 기술로, 이날 시연에서는 햇빛이나 먼지로 흐려진 도시 배경과 연기, 구름 등을 보다 세밀하게 표현하는 모습이 소개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패널 경쟁력과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게이밍 모니터 시장 선두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금액 기준 점유율 18.9%를 기록하며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나아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에 대해서도 기술 우위 전략으로 대응한다는 구상입니다. 박동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제품기획 파트장은 “LCD 패널 등 OLED를 제외한 대다수 패널이 중국과 대만에서 생산해서, (OLED 외의) 패널 측면에서 격차가 그렇게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HDR10+ 같은 차별화된 기술로 치고 나가고 있다. 경쟁사들이 벤치마킹해서 따라오겠지만, 더 앞서나가기 위해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20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HDR10+ 게이밍’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은 HDR10+ 게이밍 기술을 적용한 화면과 안 한 화면(왼쪽부터). HDR10+ 기술이 적용된 화면의 배경 건물이 더 선명하고, 게임 속 햇빛에 의한 빛번짐이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사진=안정훈 기자)
나아가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을 넘어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이헌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신제품은 6K를 포함한 초고해상도 기술과 OLED 혁신을 통해 모니터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오디세이를 앞세워 글로벌 모니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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