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소재 스타벅스 본사(사진=연합뉴스.AFP)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가 진행한 '탱크데이' 이벤트 관련 후폭풍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스타벅스 미국 본사까지 직접 사과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
19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스타벅스 미국 본사는 "5월18일,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한국에서 용납할 수 없는 마케팅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해당 일은 역사·인간적으로 매우 중요한 날"이라며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희생자와 가족, 한국 민주화에 기여한 모든 분께 아픔과 모욕감을 안긴 것을 인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전날 제46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 탱크데이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해당 제품 홍보를 위해 누리집에 탱크데이 슬로건을 통해 관련 게시물을 게재했는데요. 행사 관련 문구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이 담겼기 때문입니다. 온라인상에서는 1987년 물고문으로 사망한 고박종철 열사가 사망할 당시 치안본부가 언급한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말이 연상된다며 죽음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스타벅스코리아가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을 진행했다"며 직접 사과했습니다. 김수완 신세계그룹 부사장도 논란에 대해 사과하기 위해 5·18 단체를 찾았지만 면담이 불발됐습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해당 논란 직후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와 담당 임원을 해임했습니다. 현재 신세계그룹은 해당 사태 관련 진상 파악을 위해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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