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로직스 파업 후에도 갈등 여진…노사 대화 무산
대화 당일 '조합원 고소' 공방… 오는 8일 노사정 미팅 예정
2026-05-07 10:01:49 2026-05-07 10:01:49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창사 이래 첫 파업 후에도 여전히 분쟁 상황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진행된 파업 이후 잡았던 노사간의 대화가 시작도 못하고 무산됐으며, 이에 대해 노동조합이 발끈하는 등 갈등이 여전한 상황입니다.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는 7일 "예정됐던 6일 (노사) 1대1 대화는 사측의 일방적 통보로 취소됐다"라고 입장을 냈습니다.
 
6일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에 직원들이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입장문에서 노조는 "'기존 회사 입장과 동일한 스탠스'라는 취지의 극히 일부 내용이 조합원들에게 공유된 것을 문제 삼았다"라며 "이는 사측의 입장이 기존과 달라진 바 없다는 점을 조합원들에게 설명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화를 취소한 것은 사태 해결이 아니라 시간 끌기로 볼 수밖에 없다"라며 "사측이 계속해서 결정권과 해결 의지 없이 시간을 끈다면, 이후 장기화와 추가 손실의 책임은 노동조합이 아니라 사측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앞서 지난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파업 이후인 지난 6일 오후 사측과 노조 측의 1대1 미팅, 오는 8일 노사정 미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6일 노사 양측 사이 분위기는 당일 오전부터 삐걱댔습니다. 다른 직원들의 조업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특정 조합원이 사측으로부터 고소당했다는 점이 알려졌으며, 이에 노동조합에서는 적법한 조합활동에 대해 사측이 억지성 고소를 했다고 맞선 겁니다.
 
급기야는 예정된 미팅이 취소되기에 이르렀습니다. 노조의 박재성 지부장이 지난 5일 사측과 나눈 대화 일부를 조합원들에게 알렸다는 점이 문제가 됐습니다. 현재 노조는 파업 직후인 지난 6일부터 준법투쟁을 진행 중입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