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크래프톤(259960)이 2026년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주력 지식재산권(IP)인 PUBG 프랜차이즈가 PC와 모바일 양쪽에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ADK그룹 실적 반영으로 기타 부문 매출도 크게 늘었습니다.
크래프톤은 30일 연결 기준 2026년 1분기 매출 1조3714억원, 영업이익 561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6.9%, 영업이익은 22.8% 증가했습니다. 1분기 영업이익만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53% 수준을 달성했습니다.
실적 확대의 중심에는 PUBG IP가 있었습니다. PUBG 프랜차이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고 분기 기준 매출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플랫폼별 매출은 PC 3639억원, 모바일 7027억원, 콘솔 138억원, 기타 291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PC 부문에서는 'PUBG: 배틀그라운드'의 라이브 서비스와 콘텐츠 확장이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9주년 기념으로 진행한 컬래버레이션 재판매 이벤트는 2023년 첫 판매 때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기존 협업 콘텐츠가 시간이 지나도 재소비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모바일 부문도 컬래버레이션과 지역별 서비스 강화가 실적을 뒷받침했습니다. 독일 하이퍼카 브랜드와의 협업은 고과금 이용자 층 수요를 끌어냈습니다. 인도 서비스인 BGMI는 서버 확장과 콘텐츠 공급을 통해 결제 이용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습니다.
크래프톤은 PUBG를 단일 배틀로얄 게임을 넘어 다양한 플레이 경험이 축적되는 플랫폼형 IP로 확장한다는 계획입니다. 4월에는 신규 모드 '제노포인트'를 선보였고, 5월에는 PAYDAY IP 기반 모드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이후에도 신규 모드와 이용자 제작 콘텐츠(UGC)를 확대해 트래픽과 팬덤을 유지한다는 전략입니다.
신규 성장축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는 장기 서비스 IP로 키우기 위해 콘텐츠 보강, 콘솔 버전 개발, AI 스크립트 모딩툴 제공, 멀티플레이 기능 도입을 추진합니다. 이용자가 콘텐츠를 직접 만들고 공유하는 구조를 강화해 플랫폼형 게임으로 확장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인공지능 기술도 중장기 전략의 한 축으로 제시됐습니다. 크래프톤은 4월 공개한 멀티모달 AI 모델 '라온' 4종을 각 게임 특성에 맞게 파인튜닝해 적용할 예정입니다. 또 CPC(AI 캐릭터 동반 플레이) 기술을 활용한 'PUBG 앨라이'를 2026년 배틀그라운드 아케이드에서 베타 서비스로 공개해 AI 기반 플레이 경험을 실험합니다.
주주환원도 이어갑니다. 크래프톤은 1분기 2000억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과 996억원 규모 배당을 마쳤습니다. 신규 취득분과 기존 보유분을 합쳐 3362억원 규모 자기주식을 소각했습니다. 2분기에는 1000억원 규모 자기주식을 추가로 사들인 뒤 전량 소각할 예정입니다.
크래프톤 CI.(사진=크래프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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