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일정을 마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민주당이 23일 6·3 지방선과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인천 지역의 공천을 마무리지었습니다. 인천 연수갑에는 송영길 전 대표, 계양을에는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을 후보로 확정했습니다. 계양을을 양보한 송 전 대표는 "여전히 인천의 아들"이라고 강조했고, 김 전 대변인은 송 전 대표의 기반 위에 "실용 정치를 더하겠다"고 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박찬대 의원의 인천시장 출마로 공석이 될 지역인 연수갑에 공천을 받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계양을을 양보하고, 이번이 두 번째 양보인 송 전 대표는 "당의 명령과 시대적 요구 앞에 저의 개인적인 바람은 잠시 내려놓으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송 전 대표는 계양을에 대해 "부족한 저를 다섯 번의 국회의원, 인천시장, 그리고 집권당의 대표로 우뚝 세워주신 정치적 모태이기도 하다"면서 "저의 결단을 믿고 이재명 후보를 선택해 '이재명 시대'의 문을 열어주셨던 계양 구민들의 뜨거운 헌신을 결코 잊지 못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비록 계양의 품을 떠나지만, 그래도 인천을 벗어나지 않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저는 여전히 인천의 아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한편으로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며 "내일, 계양으로 가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김남준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면담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전 대변인은 "계양의 발전을 책임지겠다"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는 "'수도권'의 이름 아래, 인천은 무수한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다"며 "심장과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질병을 방치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또 "수도권이 아닌 인천만의 현실을 세심하게 진단하고 정확한 처방을 내려야 한다"면서 "정부와 당에서도 수도권으로 뭉뚱그렸던 정책들을 제로베이스에서 '오버홀'하고, 경기와 인천을 하나로 묶지 말아주길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끝으로 "송영길 대표가 닦아오신 계양 발전의 밑그림 위에, 이재명 대통령 곁에서 배운 실용정치로 혁신을 더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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