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캣, 흑자전환에도 재무 위기 '진행형'
작년 매출 1200억·영업이익 688억 기록
자본총계 -347억…완전자본잠식 상태 지속
'마비노기 모바일' 운영 관건 떠올라
2026-04-22 17:14:22 2026-04-23 14:24:34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넥슨의 개발 자회사인 데브캣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재무 구조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입니다. '마비노기 모바일'의 흥행으로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됐으나, 누적 결손과 완전자본잠식, 단기차입금 등에 대한 부담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데브캣은 지난 2025년 매출 1200억원, 영업이익 688억원, 당기순이익 59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영업손실 332억, 당기순손실 358억원을 거둔 전년과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입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에 지난해 3월 출시된 마비노기 모바일의 선전이 큰 몫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는 개발에만 8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되고 1000억원의 비용이 투입되다 보니,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재무 상태는 여전히 취약한 상태인데요.
 
데브캣은 지난해 자산총계가 906억원, 부채총계가 125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채가 자산보다 347억원 많은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나타냈고, 누적 결손금도 454억원에 달합니다. 게다가 데브캣은 넥슨코리아로부터 빌린 단기차입금 1040억원을 내달 10일까지 갚아야 합니다.
 
결국 데브캣의 누적 결손 해소, 자본잠식 탈피, 단기차입금 관리가 향후 재무 정상화의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현재 주요 매출원인 마비노기 모바일의 운영이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은 라이브 서비스 게임에 요구되는 지속 콘텐츠 공급, 안정적인 게임 경제 설계, 신뢰 기반 운영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같은 문제를 진화하고 장기적 흥행을 유도하는 것이 데브캣의 숙제라는 분석입니다.
 
한편 넥슨 관계자는 "데브캣의 채무 변제나 완전자본잠식 해소를 위한 계획 등과 관련, 공시된 내용 외에는 따로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성수동 비건스튜디오에서 지난해 10월 진행된 '마비노기 모바일'의 팝업 전시 '모험가의 기록전' 벽화 모습. (사진=뉴시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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